'백석역 온수관 사고' 원인·관계자 책임 여부 조사 착수 / YTN

YTN news 2018-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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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 경기도 고양시 백석역 인근에서 일어난 온수관 파열 사고로 시민 1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사고 이틀 만에 난방공사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하는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주력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태민 기자!

갑작스러운 사고였는데요, 복구는 어제 모두 마무리된거죠?

[기자]
그제 저녁 8시 40분쯤 경기도 고양시 백석역 인근의 온수 수송관이 파열되면서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섭씨 100도에 가까운 뜨거운 물이 도로 위로 쏟아져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인근 2만여 세대의 난방과 온수공급이 한때 중단됐습니다.

사고 발생 이후 11시간만인 어제 아침, 임시 복구는 모두 마무리된 상태입니다.

수송관의 파열 부분을 용접하는 작업이 이뤄졌는데요, 작업 이후에는 마지막까지 복구가 지체됐던 인근 주민들에게도 온수와 난방 공급이 정상화됐습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현재 임시 복구한 온수관을 포함해 인근의 온수관들을 새 배관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27년 전 매설된 배관의 노후화가 1차 사고원인으로 추정되는 만큼, 혹시나 모를 사고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온수관이 터지는 것에 머물지 않고 인명피해까지 이어지면서 사고가 더 커진 면이 있지 않습니까?

[기자]
사고 당일, 도로 위에 쏟아진 뜨거운 물 때문에 68살 송 모 씨가 전신에 화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당시 무너진 도로 위의 차 뒷자리에서 발견됐는데요, 높은 수압에 차 유리창은 모두 깨진 상태여서 사고 당시 안타까운 상황을 짐작하게 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숨진 송 씨의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망원인을 파악할 예정입니다.

이 밖에도 현장 인근에 있던 시민 40여 명이 크고 작은 화상을 입었습니다.

난방공사는 사고로 다친 시민들과 영업에 타격을 입은 인근 상인들에게도 피해를 보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사고에 대한 원인 조사도 이뤄질 텐데요? 관련 조사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온수관을 관리하는 한국지역난방공사, 그리고 이번 사고에 대해 수사하는 경찰 모두 각각 원인 파악에 나섰습니다.

난방공사 측은 우선 배관의 노후화를 1차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지난 1991년 매설된 해당 수송관의 배관 용접부에 녹이 슨 구멍이 발견된 건데요, 용접...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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