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헬기 추락 사고로 순직한 정비사의 영결식이 거행됐습니다.
당국이 사고 원인 조사에 들어간 가운데 YTN이 항공기 사고 기록이 체계적으로 시작된 2005년 이후 사례를 분석해 여러 가능성을 살펴봤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헬기 추락' 사고로 숨진 산림청 소속 정비사 윤 모 씨의 영결식.
유족과 동료들은 슬픔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고대수 / 순직 정비사 동료 : 금수강산을 지키던 당신의 모습을 하늘도 너무 사랑했나 봅니다. 그래서 아무런 예고도 없이 이렇게 일찍, 이렇게 갑자기 고인을 데려갔나 봅니다.]
산림청장 장으로 치러진 영결식 이후 시신은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치됐습니다.
동료들은 재발 방지를 위해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기체 노후'가 사고 원인이라는 일부 주장에 대해선 다른 분석을 내놨습니다.
주기적으로 부품을 교체해 왔고, 특히 정부나 공공 기관의 헬기는 그 기준이 더욱 엄격하다고 반박했습니다.
[헬기 정비사 : 딱 부품마다 그게 있어요. 얘는 몇 시간 쓰면 바꿔, 얘는 몇 년 쓰면 바꿔…. 국토부에 1년마다 한 번 감항 검사라고 비행기가 항공을 할 수 있는지 검사를 받아야 해요.]
이제 막 조사를 시작하는 단계, 원인을 예단할 수는 없습니다.
대신 과거 헬기 사고 통계를 바탕으로 경향을 분석해 봤습니다.
2005년 이후 항공사고 조사위원회에 보고서가 올라온 헬기 추락, 불시착 사고는 모두 26건입니다.
정비나 기체 결함은 6건, 나머지는 급한 고도 변경이나 고도 착각, 장애물 감시 미흡 등 조종 과실이었습니다.
이번에 추락한 KA-32 기종으로 범위를 좁혀봤습니다.
조사가 완료된 추락·불시착 사례가 모두 5건이었는데 부품 파손은 1건에 불과했습니다.
이번 사고와 같이 강이나 호수에서 물을 채우다 사고가 난 3건의 보고서 역시 '지나친 접근속도'나 '고도 착각', '경고음 간과' 등을 지적했습니다.
[권재상 / 공군사관학교 명예교수 : 강 표면에서 물을 넣고 뿌리고 하는 작전 과정도 다른 작전과 많은 차이가 있어요. 악조건이 많다는 말이죠. 항공기가 20년 됐다고 부품이 당장 부족한 문제는 아닐 거에요.]
물론 해경이나 소방청보다 턱없이 부족한 헬기 1대당 1.7명의 정비 인력 문제는 숙제로 꼽힙니다.
국토부 측은 사고 헬기의 블랙박스와 기체 잔해를 바탕으로 원...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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