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당 지도부와 갈등을 빚어온 전원책 변호사를 해촉했습니다.
어제 비상대책위원회가 최후통첩을 날렸고, 이에 전 변호사가 불복하면서 결국 결별 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어제 심야회동에도 결론이 없었는데, 결국, 한국당이 먼저 칼을 뽑은 거죠?
[기자]
김용태 사무총장, 1시 반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조강특위 외부위원 전원책 변호사 경질 사실을 발표했습니다.
김 사무총장은 어제 4시간 걸쳐 비상대책위원회의 결정을 소상히 설명했지만, 전 변호사가 동의할 수 없다는 뜻을 전해왔다면서 자유한국당 혁신 작업이 이런 논란으로 발목잡혀서 안된다는 판단에 불가피하게 해촉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표적인 보수 논객인 전원책 변호사, 한국당 인적 쇄신을 담당할 칼자루를 쥐고 보수 개혁의 기대를 모았는데요.
당내 갈등과 비대위와 엇박자만 노출한 채 활동 한 달여 만에 해촉됐습니다.
전 변호사는 그동안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내년 2월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내년 7월로 연기하자고 주장한 것은 물론, 박근혜 전 대통령과 계파 등 민감한 주제에 대해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내 당내 갈등을 촉발했습니다.
당협 위원장 선임 등 조강특위 본연의 역할을 넘어서 월권이라는 당내 비판 여론이 고조됐는데요.
말 그대로 '비상 체제'에서 수장을 맡은 김병준 비대위원장, 의원들에게 쓴소리를 들었고 어제 전원책 변호사를 겨냥해 최후통첩을 날렸습니다.
내년 2월로 예정된 전당대회 등 공표된 당의 일정은 바뀌지 않는다고 못을 박았고, 여기에 언행에 유의하라는 경고까지 던졌습니다.
이에 전 변호사는 어제 자정 넘어서까지 본인의 서초동 사무실에서 본인이 직접 뽑은 조강특위 외부위원 이진곤, 강성주, 전주혜 위원과 심야 회동을 했습니다.
여기에 조강특위 위원장인 김용태 사무총장까지 합류해 4시간 가까운 시간 논의했지만 평행선만 달렸고, 결국 경질 통보를 받게 됐습니다.
전 변호사를 추천한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입장문을 통해 전 변호사가 전당대회 개최 시기 등 조강특위 권한을 벗어나는 주장을 수용하기 어려웠다며, 본인 부덕의 소치라고 말했습니다.
내년 2월 말 전후로 전당대회를 다시 못 박으며, 당내 혼란을 막고 쇄신 작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일단 오늘 예정된 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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