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의 인적 쇄신을 주도할 조직강화특별위원회에 유명 보수 논객인 전원책 변호사가 공식 합류했습니다.
전 변호사는 이번이 한국당의 마지막 쇄신이 되도록 하겠다면서 대대적인 인적 개편을 예고했는데, 당내에서는 우려와 긴장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원책 변호사가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회의 인적 쇄신 칼자루를 받아 들었습니다.
조직강화특별위원회 합류를 공식 발표하면서 권력 의지와 도덕성, 차기 총선에서 당선될 수 있을 정도의 지역구 관리 능력을 당협위원장 인선 기준으로 꼽았습니다.
총선을 마치면 곧 대선 정국이 시작되고, 지금 제대로 쇄신하지 않으면 한국당에는 기회가 없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전원책 / 변호사 : 지금 쇄신이 제대로만 이뤄진다면 이 쇄신을 다시 뒤엎을 그런 불순 세력은 등장할 수 없을 겁니다. 이번 쇄신이 아마 한국당의 마지막 쇄신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조강특위에 합류할 외부인사로는 자신을 포함해 남성 2명과 여성 2명이 확정됐고, 다음 주 초쯤 명단을 공개할 수 있을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앞서 김병준 비대위원장도 조강특위 활동에 대한 책임은 자신이 진다며 지지 의사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병준 /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어쨌든 제가 비대위원장 아닙니까? 어떤 일이 벌어지든지 최종적인 책임은 다 저한테 있는 거죠.]
하지만 당내 일부 의원들은 우려와 긴장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특정 인사가 주도하는 개혁은 받아들일 수 없고, 인위적인 쇄신이 또 다른 갈등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겁니다.
[박덕흠 / 자유한국당 의원 : 사람 몇 명을 교체했느냐는 숫자에 집착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한 당에 두 집 살림하는 꼴이 될 것이고, 패가 갈리는 등 갈등만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 있습니다.]
당내 반발 여론에도 일괄 사퇴한 전국 253곳 당협위원장을 연말까지 재신임하거나 새로운 인물로 교체하는 역할은 일단 전원책 변호사를 비롯한 외부인사들 손에 맡겨지게 됐습니다.
YTN 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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