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고농도 초미세먼지는 국내 요인이 더 크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어제는 비가 내리며 초미세먼지가 해소됐지만, 오늘 낮부터 다시 중국발 미세먼지의 공습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초미세먼지는 지난 주말부터 나타났습니다.
대기가 안정되면서 아침에 낀 안개에 국내 오염물질이 결합하며 농도가 조금씩 높아졌습니다.
'나쁨' 수준에 머물던 초미세먼지 농도가 갑자기 치솟은 것은 6일부터 중국에서 스모그가 유입되며 대기 질이 급격하게 악화한 겁니다.
서울에 첫 초미세먼지주의보까지 내려진 원인입니다.
하지만 전반적인 상황을 봤을 때 이번 고농도 초미세먼지는 국외보다는 국내 요인이 더 강했다는 것이 서울시의 분석입니다.
[정권 /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장 : (환경부에서) 한반도 전체에 대한 국내 기여도를 55~82%로 발표했는데, 저희 서울 지역도 그 범위 안에 있지 않은가 보고 있습니다.]
전국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며 초미세먼지는 대부분 씻겨 깨끗한 공기를 되찾았습니다.
하지만 오늘부터 다시 중국발 스모그의 공습이 시작됩니다.
[김용범 / 국립환경과학원 사무관 : (비 그친 뒤 농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비가 와서 기존 먼지를 씻어내 다행인데, (이번에는) 국외유입에 의한 요인이 더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중국 오염물질 특성상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 모두 높아질 가능성이 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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