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미세먼지 사태, 내부 요인 영향 커"...실효성 논란 여전 / YTN

YTN news 2018-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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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 발생한 최악의 미세먼지 사태는 중국발 오염 물질보다는 자동차나 난방 등 내부 요인의 영향이 컸다는 서울시의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대중교통 요금 면제가 불가피했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강조했는데요,

하지만 실효성을 둘러싼 논란이 완전히 해소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의 비상조치로 대중교통 요금이 면제된 첫날인 지난 15일 오전, 중국에서 오염물질이 유입되면서 백령도에서 측정한 초미세먼지 농도가 순간적으로 103㎍까지 올라갔습니다.

중국발 오염 물질이 바람을 따라 들어오면서 낮에는 관악산이나 서울 도심의 농도도 함께 짙어졌습니다.

하지만 그 뒤로는 평상시와 다른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다음 날 오전까지 관악산에서 측정한 농도는 그대로 유지되거나 떨어진 반면, 서울 도심의 대기 질만 계속 나빠졌습니다.

이런 현상은 17일에도 다시 나타났습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미세먼지 흐름을 추적한 서울시는 이런 현상이 나타난 원인으로 극심한 대기 정체를 꼽았습니다.

대기가 낮게 정체되면서 자동차 운행이나 난방 과정에서 배출되는 물질로 만들어지는 질산염이 평소보다 10배 넘게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결국, 이번만큼은 중국보다는 국내 오염 물질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입니다.

[황보연 /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 : (중국발 오염 물질이) 내부에서 발생한 거 하고 여기 머물고 있으면서 2차 합성물질을 키웠다. 이 부분은 연간 우리나라의 특성과 다른 패턴을 보여줬다고….]

따라서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선 내부 오염원을 차단하는 게 중요하다고 서울시는 거듭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질산염이 증가하는데 자동차 운행이 어느 정도 기여하는지 과학적으로 분석할 방법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권 /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장 : 이 연소 물질이 자동차에서 나왔느냐, 어디에서 나왔느냐는 현재까지 구분할 방법은 없습니다.]

이에 따라 하루 50억 원이 들어가는 대중교통 요금 면제의 실효성을 두고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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