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1∼3월 우리나라 상공의 미세먼지 농도가 최근 3년 사이 가장 나빴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발 미세먼지 유입이 늘어난 것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도심 하늘이 회색빛 장막을 친 듯 희뿌연 먼지로 가득합니다.
가시거리도 눈에 띄게 줄어들었습니다.
실제로 올해 1∼3월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농도는 1㎥당 32㎍으로 30㎍였던 2015년 이후 가장 나빴습니다.
미세먼지 농도 '주의' 발생 일수는 8일로 지난해와 비교하면 2배로 늘어났습니다.
특히 서울은 14일로, 재작년과 지난해보다 급증했습니다.
올해 초 전국에서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횟수는 86회로 지난해 48회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지난해 6월부터 특별대책이 시행돼 국내에서 미세먼지 발생이 줄었지만 중국발 미세먼지 유입은 오히려 늘어났습니다.
[반기성 / K웨더 센터장 : 중국에서부터 불어 온 서풍 계열의 바람이 올해는 75일로 2015년의 67일보다는 8일, 작년의 19일에 비해서는 56일이나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번 달과 다음 달에도 사흘 중 하루꼴로 미세먼지가 심해 답답한 봄철 날씨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환경부는 미세먼지 기준을 올해 하반기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지만,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에 대처할 더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해 보입니다.
YTN 이승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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