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비자림로 확장 공사 중단과 관련해 지역 주민들과 시민단체의 찬반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제주 성산 지역 주민들은 오늘 제주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사 즉각 재개를 촉구했습니다.
주민들은 비자림로 확장은 주민들의 숙원 사업임을 강조하며 "도로는 좁고 주변 삼나무로 시야 확보가 안 돼 생존권을 위협받는다"며 중단된 공사를 재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시민단체는 제주도청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경관을 훼손하는 비자림로 확장 공사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제2 공항이 성산 지역에 들어서면 제주 동부지역 일대가 어떻게 파괴되는지 비자림로 확장 공사가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논란이 불거지자 제주도는 대안이 마련될 때까지 공사를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비자림로 확장공사는 총 길이 2.9km 구간을 왕복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로 삼나무 2,100그루 가운데 900여 그루가 벌채됐습니다.
고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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