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집속탄 지원 논란…국제 사회 우려 확산
"포탄 부족 때문에 집속탄 지원 결정"
"방어 제대로 못하면 더 많은 민간인 희생될 것"
미국의 우크라이나 집속탄 지원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바이든 행정부는 이번 결정을 적극 방어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여당인 민주당 내부에서조차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집속탄을 지원하기로 결정한 이후 논란은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습니다.
유엔과 인권단체는 물론 독일과 영국 등 동맹국들 사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그러자 미국 정부가 적극 방어에 나섰습니다.
우크라이나에 부족한 포탄을 공급하기 위해 생산을 확대하려고 했지만, 시간이 걸려 집속탄 지원을 부득이 결정하게 됐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공격으로 이미 많은 사람이 죽었고 방어를 제대로 못하면 더 많은 민간인이 죽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는 집속탄을 우크라이나 영토 내에 있는 러시아군 진지를 공격하는 데 사용할 것이라고 항변했습니다.
[존 커비 /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동맹국들은 계속해서 우크라이나가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집속탄은 우크라이나가 전쟁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수단입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나토 정상회의 출국 전 인터뷰에서 불발률이 낮은 집속탄이 제공될 것이라며 영구적인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여당인 민주당에서조차 민간인 피해가 우려된다며 집속탄 지원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정치권은 여야 관련 없이 찬반 여론이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집속탄이 미국 기대만큼 결정적 역할을 할 수 없을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마크 캔시언 /국제전략문제연구소 선임 고문 : (우크라이나에 공급된) 무기들은 모두 유용합니다. 전장에서 효과적입니다. 우크라이나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전쟁의 판도를 바꾸는 단 하나의 무기는 없습니다.]
미국의 집속탄 지원 문제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이번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 정상회의에서도 뜨거운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YTN 김선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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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이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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