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주목했던 동굴 소년들의 구조는 어떤 과정을 거쳐 진행됐을까요?
태국 해군 특수부대인 네이비실이 축구팀 소년들과 코치를 구조하는 장면이 담긴 10분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좁고 어두운 동굴 안.
한 잠수사가 전등 하나가 달린 헬멧을 쓰고 서둘러 특수장비를 착용합니다.
구조대원들은 가느다란 줄 하나를 따라 앞이 보이지 않는 흙탕물 속으로 들어갑니다.
소년들을 뉘인 구조용 들것을 들고 좁은 동굴 통로와 가파른 경사의 돌계단을 숨 가쁘게 오르내리는 구조대원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구조 과정은 험난했습니다.
소년들은 동굴 입구까지 4개의 침수 구간을 통과하고, 길게는 30분간의 잠수도 버텨야 했습니다.
[데렉 앤더슨 상사 / 미 공군 구조전문가 : 이런 지형에서 잠수할 때 설치되는 로프는 생명줄이죠. (로프가 설치된 곳은) 진전은 있었으나 매우 작은 진전이었요. 소년들은 불과 40∼50m를 나아가는데 4~6시간을 허비하며 지칠 대로 지쳤지요.]
동굴 탈출 과정에는 다양한 장비가 사용됐는데요.
물속에서 몸이 떠오르지도 가라앉지도 않도록 유지해주는 '부력 보정기', 머리까지 감싸는 '후드형 잠수복', 특수 마스크 등입니다.
소년들이 병원에서 치료받는 모습도 공개됐습니다.
카메라를 향해 손가락으로 V자를 만들기도 하고, 두 손을 모아 고개를 숙이는 태국 전통예법으로 인사도 합니다.
태국 보건당국은 소년들의 몸무게가 다소 줄기는 했지만, 건강상태는 양호하다고 밝혔습니다.
세밀한 작전과 "반드시 살아나간다"는 소년들의 강한 생존 의지가 '전원 구조'라는 기적을 만들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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