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파일]인도 옆 철거공사…보행자는 무방비

채널A News 2018-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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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철거공사 도중 일어난 아찔한 붕괴 사고 현장 보셨는데요. 서울에서도 오늘 비슷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영상 먼저 보겠습니다.

서울 신대방동에 있는 이면 도로입니다. 차량이 지나가고 오토바이 2대가 지나가는 순간, 갑지기 오른편에 있는 공사 현장에서 건물이 무너집니다.

뒤쪽 오토바이는 무너진 건물 잔해에 깔릴 뻔 했지만 가까스로 위기를 벗어납니다.

사고 현장은 한치 앞도 안 보이는 짙은 분진에 휩싸이는데요. 오늘 무너진 건물은 지상 4층 건물로 아파트 재건축을 하려고 지난달부터 철거공사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작업자 5명이 포크레인으로 건물을 철거하던 중 오전 9시 26분, 갑자기 무너져 내린 겁니다. 작업자들은 건물 붕괴 직전 현장에서 대피해 화를 피할 수 있었습니다.

붕괴 사고 이후 현장 모습인데요. 건물 잔해만 남아 마치 전쟁터에서 폭격을 맞은 듯한 모습입니다. 안전을 위해 설치한 철제 구조물도 엿가락처럼 휘어버렸습니다.

무너진 건물 맞은편에는 식당을 포함해 상점 10여 곳이 있었는데요.

주말 아침, 날벼락 같은 건물 붕괴 소식에 인근 주민들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오제옥 / 사고현장 인근 주민]
"소리 듣고 나왔는데 무너지더라고…폭탄 터뜨리면 뿌옇게 올라오는 거 있잖아요. 그런 식으로 (연기가)올라오더라고."

관할 지자체인 서울 동작구청은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김정근 / 동작구청 주택과장]
"철거하면서 현장에서 도로 쪽에 행인이 다니고 해서 안전관리를 유의했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조금 미흡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주민들은 예견된 인재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통행 차량이나 보행자가 많은 평일이었다면 더 큰 인명 피해로 이어졌을 거라는 겁니다.

[조인행 / 사고현장 인근 주민]
"며칠 전에 철거작업 하면서 돌멩이 한 번 앞으로 떨어진 적 있대요. 그걸 주민이 신고했다고 합니다. 그땐 또 왜 못 나왔습니까 구청에서!"

올해 철거 공사현장에서 일어난 붕괴 사고를 지도 위에 정리해봤는데요 거의 한 달에 한 번 꼴로 사고가 일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죠.

비슷한 사고가 반복된다는 건 대형 참사 가능성을 예고하는 빨간불이 켜진 거나 다름 없는데요. 철거공사 현장의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지금까지 사건파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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