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파일]곰 도축해 화장품 제조한 일당 벌금형

채널A News 2018-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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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오늘 사건파일은 7년 전, 화제가 됐던 사진 한 장으로 시작합니다.

'곰 크림 알아?' 라는 단순한 문구인데요. 반달가슴곰의 기름으로 만든 화장품 선전으로 당시 화제였었죠.

해당 화장품 회사는 사육기간인 10년이 지나 도축된 국내 사육 곰의 체지방을 채취해 가공품 용도로 변경해 사용한다고 밝혔는데요,

곰의 기름을 화장품 원료로 제공했던 코리아반달곰협동조합과 이사장 김 모 씨는 법원에 각각 50만 원과 10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김 씨는 반달곰 위탁 사육과 기술지도 사업을 목적으로 조합을 설립한 뒤 2013년 9월에 곰에서 추출한 기름 15kg을 165만 원에, 2015년 2월에는 20kg을 220만 원에 판매했습니다.

또 800만 원을 받고 창원의 한 동물원 대표에게 관람용으로 반달가슴곰 한 마리를 대여하기도 했는데요.

사육용 반달가슴곰은 기른 지 10년이 지나야 도축 후 웅담만 채취할 수 있는데, 다른 방식으로도 몰래 사용했던 겁니다.

[조희경 / 동물자유연대 대표]
"웅담 쓸개 채취하려고 하는 사육 곰이 있어요. 사육 곰의 기름을 짜서 한 게 99% 이고요. 심지어 화장품용으로 자꾸 활용하는 건 굉장히 부적절한 것이다."

정부는 지난 1981년 농가 수익사업으로 곰의 쓸개, 웅담 채취를 권장하면서 곰 사육을 허락했는데요, 지금까지 곰 600여 마리가 사육되고 있습니다.

사육 곰의 무분별한 관리 때문에 환경부는 4년 전부터 중성화 수술을 의무화했습니다.

하지만 환경 단체들은 정부가 지리산 반달가슴곰 복원 사업에는 수백억 원을 쏟아 부으면서 중성화된 사육 곰들은 여전히 방치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다음 사건입니다.

전남 순천만국가 정원에서 탈 수 있는 국내 최초 소형 무인궤도차 스카이큐브 모습입니다.

오늘 낮 12시 반과 1시 10분쯤, 관람차가 잇따라 추돌하면서 승객 59살 이 모 씨 등 17명이 병원에 실려 갔습니다.

[소방서 관계자] 
"놀라신 거 같아요. 사람들은 밑에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구급차가 (올 때까지).”

경찰은 시설 대표와 직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건 파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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