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을 지켜본 국내 전문가들은 대체로 다소 아쉽다는 반응 속에 그래도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는 기대를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정상회담 결과를 숨죽이며 지켜본 전문가들의 다양한 평가, 황혜경 기자가 모아봤습니다.
[기자]
북미정상회담 합의문에서 전 세계가 가장 주목한 부분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 다시 말해 'CVID'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와는 다른 진짜 합의를 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한껏 높인 만큼,
'완전한 비핵화'만 명시된 공동성명에 대해선 아쉽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김열수 /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 : CVID에 대해서 섭섭한 면은 분명히 있어요. 분명히 있는데, 결국은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이 후속 회담을 어떻게 진행을 해서 결과가 어떤 식으로 연결되는지 그걸 봐야….]
[김용현 / 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 명시적으로 CVID가 나오지는 않았다는 점은 아쉬움이 분명히 있습니다마는 그러나 지금 단계에서 CVID를 완전하게 북한이 미국에 줄 수 있는 그런 정도로 북미 관계가 신뢰가 아직은 덜 만들어졌다, 덜 싹텄다….]
하지만 사상 최초의 북미정상회담과 공동합의문이 한반도 평화를 이룩할 실질적인 첫 단추라는 점은 아무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70년 적대관계를 청산하는 첫 출발인 만큼 북미 정상이 만난 것 자체가 이미 큰 성과라는 평가입니다.
[오경섭 / 통일연구원 연구위원 : 트럼프 대통령이 굉장히 이례적으로 자신의 전용차를 공개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둘 사이에 인사와 함께 기본적 신뢰가 구축됐다는 점에서 상당히 의미가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두 국가가 지금 동등하게 새로운 평화적인 관계를 시작하는 첫걸음을 내디딘 거거든요. 그러면 사실은 21세기 안보질서가 이제 궁극적으로 새로운 21세기 안보질서로 변화하는 마지막 방점을 찍는 것이거든요.]
다만 회담 이후인 이제부터가 더 중요하다는 점은 모두가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큰 틀에서 합의한 부분들을 향후 북미 고위급회담 등을 통해 얼마나 구체화하고 실천해나가느냐가 관건이라는 지적입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이 승리가 완성되기 위해서는 양국 간의 고위급의 실무회담에서 아주 촘촘하고 그물망 같은 이런 디테일한 이행, 그 이행에 대해서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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