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북미정상회담을 열기로 했던 6월 12일이라는 날짜를 공개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피력했다고 밝혔습니다.

북미정상회담의 개최 여부가 아직은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북한이 먼저 이와 같은 언급을 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황혜경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피력했다고요?

[기자]
오늘 새벽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비롯해 북한 매체들이 잇달아 밝힌 내용입니다.

매체들은 김정은 위원장이 6월 12일로 예정되어 있는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온 문재인 대통령의 노고에 사의를 표하고,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피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북미관계 개선과 한반도의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앞으로도 우리 정부와 적극 협력해나가자는 발언도 했다고 덧붙였는데요.

북한이 북한 사회 내부에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될 것이라는 내용을 공개한 적은 있지만 이처럼 날짜까지 명시한 것은 처음입니다.

또 김정은 위원장이 이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피력했다는 언급도 처음이라 이목을 끌고 있는데요.

지난 24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서한으로 북미정상회담의 개최 여부가 아직은 불확실한 상황에서

북측의 최고지도자가 이처럼 직접 나서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건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번 2차 남북정상회담이 김정은 위원장의 요청으로 만나 성사됐다는 점은 북측의 매우 적극적인 속내가 엿보이는 대목인데요.

문재인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북미 양측이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오해를 없애고, 실무협상을 통해 충분한 사전 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고, 김정은 위원장도 이에 동의했다고 밝힘에 따라 향후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실무접촉이 보다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YTN 황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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