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 대통령이 '세기의 담판'으로 기대를 모았던 다음 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동을 전격 취소했습니다.
회담을 3주도 채 남겨놓지 않고서인데, 북미 정상회담을 재추진할 가능성은 남겨뒀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다음 달 북미정상회담 취소 발표는 전격적이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친필 사인을 담은 공개 서한을 보낸 데 이어 백악관에서 공식 발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북한의 최근 성명들에 기초해 6월 12일 싱가포르 열릴 예정이던 정상회담을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김 위원장과의 회담을 정말 고대했지만, 북측이 최근 잇단 발언들에서 '극도의 분노와 공개적 적대감'을 보인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북미정상회담 취소로 북한과 세계에 평화와 번영의 기회를 잃게 됐다면서 북한 주민을 위해 옳은 선택을 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북한은 비핵화의 길을 따르고 국제사회에 편입됨으로써 수십 년간의 기아와 압제를 끝낼 기회가 있습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의 마음이 바뀌면 주저하지 말고 전화나 편지를 하라며 회담 재개 여지도 열어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김정은 위원장이 건설적인 대화와 행위에 나설 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역사적인 첫 북미정상회담의 취소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 대북특사단을 통해 김 위원장의 회담 요청을 수락한 지 77일 만입니다.
세기의 비핵화 담판으로 주목받았던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이 성사 직전 무산되면서 북미 관계는 당분간 냉각되고 한반도 정세는 안개빛이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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