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공론화 나서는 北...준비 끝냈나? / YTN

YTN news 2018-04-10

Views 1

북한 매체가 내일 열릴 최고인민회의 개최를 앞두고 남북 정상회담의 시기와 장소는 물론, 북미 대화 등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나섰습니다.

북한 주민들을 상대로 본격적으로 공론화하기 시작한 셈인데요, 정상회담 준비를 거의 끝내가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매체가 남북 정상회담을 언급했던 지난달 6일.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측특사단과 수뇌 상봉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만족할만한 합의를 봤다고 전했습니다.

지난달 29일 남북 고위급회담 직후에도 수뇌 상봉을 위한 공동보도문을 채택했다고 밝혔지만, 정상회담 날짜와 장소는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김정은 위원장의 말을 빌려 남북정상회담을 구체적으로 언급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최고 영도자께서 이달 27일 판문점 남측 지역 평화의집에서 개최되는 수뇌 상봉을 언급하며 당이 견지해 나갈 전략·전술적 문제를 제시했다"고 전한 겁니다.

통신은 이와 함께 김정은이 북미대화 전망을 심도 있게 분석했다고도 밝혀, 북미정상회담에 대해서도 내비쳤습니다.

최근까지 주민들을 상대로 자력 갱생의 혁명 정신을 강조해 온 북한이 남북-북미 정상회담을 동시에 꺼내 든 것은 북한 내부적으로 준비를 끝내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안찬일 /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 북한은 남북정상회담에서 협의할 내용에 대해서 (내부적으로) 결정을 보지 못했는데 이제 그 내용을 내부적으로 결정함으로써 드디어 남북정상회담 사실을 북한 주민들에게 공개하게 된 것입니다.]

이에 따라 북한이 곧 열릴 최고인민회의에서 남북정상회담 개최 사실과 의제 등에 대해 정식 보고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북한의 이 같은 반응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남북 간 실무회담은 물론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물밑접촉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804101301242029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