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치소에 구속된 지 이틀째를 맞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첫 주말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오전에 가족과 접견을 한 뒤 일반 수용자와 같은 일정으로 휴식을 취했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구치소에서 첫 주말을 맞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침 기상 시각은 오전 6시 반.
7시에 쇠고기 미역국과 깍두기 등으로 아침을 먹은 뒤 일반 수용자와 똑같이 설거지를 하는 등 담담하게 구치소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구치소 측은 이 전 대통령이 고령인 데다 금요일 새벽 수감돼 피곤한 상태여서 주말과 휴일 동안 휴식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평일과 달리 주말과 휴일에는 변호인 접견이 없는 가운데 오전 중에 이 전 대통령의 가족이 일반 접견을 신청해 면회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가족 중 누가 면회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아들 시형 씨와 부인 김윤옥 여사는 공범 관계로 조사 중인 만큼 이들이 아닌 다른 가족이 면회한 것으로 보입니다.
변호인단은 이에 앞서 금요일에 1시간 반쯤 이 전 대통령을 면회했습니다.
검찰은 일요일까지는 이 전 대통령이 휴식을 취하도록 한 뒤 다음 주 초에 구치소를 찾아가 대면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에도 구속 이후 특별수사본부 부장검사가 5차례에 걸쳐 방문조사를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 전 대통령은 검찰이 똑같은 것을 되묻는 신문에는 응하지 않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이 이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겨야 하는 시점은 2차 구속기한인 다음 달 10일.
따라서 이 전 대통령의 기소 시점은 다음 주 보완조사를 한 뒤인 다음 달 초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학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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