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의 경고 "반도체 편중 위험하다" / YTN

YTN news 2017-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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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개발연구원, KDI가 우리 경제의 반도체 산업 의존도가 위험한 수준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세계 경제가 살아나고 국내 소비가 활력을 띄어도 반도체 경기가 꺾어지면 우리 경제가 추락할 수 있다는 게, KDI의 분석입니다.

고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례 없는 반도체 시장의 호황에 힘입어 수출은 매달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반도체가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9%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16.8%까지 치솟았습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대비 늘어난 수출의 절반 가까이 차지할 정도로 기여도가 압도적입니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 KDI가 이 같은 반도체 편중 현상이 우리 경제의 독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당장 내년부터는 반도체 경기가 정점을 찍고 주춤해지면서 반도체 생산 장비 중심으로 15% 가까이 급증했던 설비투자가 3%대로 곤두박질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세계 경기가 살아나고 소득주도 성장에 힘입어 국내 소비도 활력을 찾겠지만, 내년 성장률은 올해보다 오히려 떨어져 2.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현욱 / 한국개발연구원 거시경제연구부장 : 앞으로 대외적인 그런 환경 변화, 특히 반도체의 사이클 변화에 우리 경제가 상당히 좀 휘둘릴 수 있습니다.]

반도체 산업이 이미 고도화돼 더 이상 일자리를 만들어 내지 못하고, 반도체 수출 호황의 온기가 중소기업으로 퍼지지 않는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반도체 가격은 언제 내려갈지 모르고, 중국의 기술 추격도 무섭습니다.

[정대희 /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 : 반도체 등 일부 산업에 의존하는 모습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내년은 물론 중기적 관점에서도 우리 경제의 성장률을 낙관적으로 전망하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입니다.]

정부는 최근 소득주도성장과 함께, 혁신성장을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혁신을 통해 반도체에 필적하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하루빨리 찾지 않으면 우리 경제가 좌초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옵니다.

YTN 고한석[[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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