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지난해 글로벌 전자업계에서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계 3위 생산국 지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반도체 편중 현상이 심각해 이를 극복하는 게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특히 일본 수출 규제 이후 외국 반도체 업체들의 추격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가 최근 발간한 '세계 전자산업 주요국 생산동향 분석' 보고서입니다.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한국의 전자산업 생산액이 천711억 달러로 일본을 누르고 3위를 차지했습니다.
[소현철 / 신한금융투자 기업분석부 부서장 : 작년에 D램과 낸드 등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매우 좋았고 특히 OLED에서 압도적 1위라 일본 전자산업을 이겼습니다.]
5년 전인 지난 2013년에 비하면 생산이 53.3% 늘어났고,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증가율이 9%에 달해 상위 20개국 가운데 베트남과 인도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습니다.
하지만 전체 전자산업 생산에서 반도체 등 전자부품의 비중이 77.3%로 전자부품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고, 무선통신기기와 컴퓨터가 각각 10%와 7.8%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경쟁국들이 전자부품과 무선통신기기, 컴퓨터 부문 사이 비중이 균형을 이루고 있는 반면, 우리는 반도체 편중 현상으로 이를 극복하는 게 중요한 과제입니다.
특히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 이후 한국 반도체 업계가 주춤하는 사이 외국 경쟁사들의 추격이 만만치 않은 모습입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타이완의 TSMC가 최근 첨단 극자외선 EUV 공정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에 나섰고, 일본 도시바도 회사 이름까지 바꾸고 기업 공개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는 오는 9월 도쿄 파운드리 포럼을 예정대로 진행하고 2030년 시스템 반도체 1위 목표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박병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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