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부진에 수출 '휘청'..."반도체 편중 개선해야" / YTN

YTN news 2023-04-30

Views 232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수출 감소세가 이번 달까지 7개월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출이 줄어든 원인은 무엇보다 반도체의 부진 때문인데요.

반도체에 편중된 수출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스마트폰 출시 이후 코로나19를 거치며 전 세계적으로 IT기기 수요가 급증하자 우리 반도체 산업은 고성장을 거듭했습니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간 반도체 수출액은 2배 이상 늘었고 연평균 증가율은 10.8%에 달했습니다.

같은 기간 디스플레이는 -4.7%, 철강은 3.5% 자동차 2.6%에 비하면 2~3배가량 높은 수치입니다.

그 결과 반도체 수출 비중은 2016년 12.6%에서 최근엔 20% 수준으로 확대돼 반도체 호황 여부에 따라 전체 수출이 좌우되는 결과가 초래됐습니다.

반도체에만 의존하는 사이 우리 상품의 세계수출시장 점유율은 3%대에서 2.9%로 하락했고, 최근엔 반도체 수출마저 꺾이며 2.7%로 더 떨어졌습니다.

[정만기 / 무역협회 부회장 : 지난 몇 년간은 반도체 경기가 호황이었기 때문에 수출이 급증하면서 전체 수출이 증가한 것을 보여줬죠. 하지만 그 와중에 다른 사업들의 수출기반 약화가 간과돼 있었다….]

설비 투자도 반도체에만 집중됐습니다.

다른 산업이 2017년 68조에서 지난해 49조 원으로 감소하는 동안 반도체는 38조 원에서 57조 원으로 늘었습니다.

반도체가 다른 제조업 설비 투자 전체를 합한 것보다 많아진 겁니다.

[정만기 / 무역협회 부회장 : 좋게 말하면 반도체 투자를 열심히 했네….이런 얘기가 되지만 나쁘게 말하면 반도체 이외의 산업은 아주 투자도 안 하고 포기했네….(그런 얘기가 되는 겁니다)]

무역협회는 또 2018년 이후 우리 제조업의 해외투자는 급증한 데 비해 한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는 부진했다며 52시간 근로제와 최저임금제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촬영기자 : 윤성수
그래픽 : 박유동




YTN 박홍구 ([email protected])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2_20230430221253223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