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분기에 주춤했던 삼성전자가 3분기에는 영업이익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습니다.
하지만 반도체 편중이 심화되면서 수익모델이 불안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어, 상승세를 지속할 수 있을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7월 양산을 시작한 세계 최대 규모의 평택 반도체 제1공장은 오는 2021년까지 30조 원이 더 투입됩니다.
지난 2월 평택 제2생산라인까지 짓기로 확정한 삼성전자는 해외 투자도 꾸준히 늘리고 있습니다.
2014년 본격 가동된 중국 시안의 1기 반도체 공장에 이어 올해 3월 착공한 시안2기 반도체 공장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세계적으로 반도체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데 대한 대응 차원인데, 이 같은 반도체 투자는 삼성전자의 핵심 실적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17조 5천억 원으로 지난 1분기 기록했던 역대 최고치, 15조 6천4백 원을 뛰어넘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영업이익 60조 원도 무난히 넘을 것이라는 전망에도 힘이 실립니다.
다만 반도체의 영업이익이 13조 5천억 원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전체 영업이익의 80%나 됩니다.
반도체 편중 현상은 실적 상승세에 위협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김동원 / KB 증권 연구원 : 최근의 반도체 산업의 고점 논란 속에서 내년에 반도체 하락 폭의 강도가 중요하고요 스마트폰의 수요 정체기가 진입했지만, 어느 정도의 판매량을 올릴지가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전문가들은 연말에 반도체 출하량 증가세가 둔화할 조짐을 보일 가능성이 있는 만큼, 4분기 실적이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 복귀에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지만,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어 법원의 판단도 삼성전자의 실적에 또 다른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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