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 딸 '학대·시신 훼손' 양부모 긴급체포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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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살짜리 딸의 시신을 훼손해 야산에 묻은 양부모가 경찰에 긴급체포됐습니다.

아동학대로 처벌받는 게 두려워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웅래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40대 남성과 30대 여성, 10대 여성 등 3명을 긴급체포했습니다.

모두 6살짜리 여자 아이의 시신을 불에 태워 묻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세 명 중 두 명은 숨진 아이의 양부모로, 지난달 30일 밤 집 근처 야산에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하루 뒤, 범행을 감추기 위해 인천에서 딸의 실종신고까지 했지만, 결국 CCTV를 근거로 내민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양부모 등 3명은 경찰 조사에서 딸이 말을 듣지 않아 벌을 세워놓고 외출했다 돌아와 보니 숨을 제대로 쉬지 않았고, 응급조치를 하던 중 아이가 숨졌다고 진술했습니다.

아동학대로 처벌받는 게 두려워 범행을 저지른 것이지, 살해한 건 아니라는 건데, 경찰은 실종 신고도 거짓이었다며 진술에 신빙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범행 장소에서 불을 지른 흔적과 재를 발견한 경찰은 숨진 아이가 한 달 정도 유치원에도 나가지 않았던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양부모 등을 상대로 아이의 사망 경위를 집중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YTN 김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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