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 양식 첫 성공...밥상에 자주 오른다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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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명태 양식에 성공해 동해안에서 사라졌던 명태가 다시 밥상에 자주 오르게 됐습니다.

인공 1세대 어미에게서 얻은 수정란을 부화시켜 인공 2세대 새끼 명태를 길러낸 것인데, 내후년부터는 대량 양식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류환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조 안에서 유유히 헤엄을 치고 있는 인공 1세대 명태들.

이 인공 1세대 명태로부터 수정란을 얻어 부화시킨 인공 2세대 명태를 0.7cm 크기로 자라게 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명태 완전양식 기술을 획득한 겁니다.

완전양식은 자연산 어미의 수정란에서 키워낸 인공산 어미에게서 수정란을 얻어 다시 2세대 인공산을 키워내는 것으로 대량 양식을 가능케 하는 기술입니다.

[윤학배 / 해양수산부 차관 : 수정란 14만 개 중에서 부화한 4만여 마리가 0.7cm 이상으로 성장해서 마침내 명태 완전양식 기술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우리 정부가 2년 전인 2014년부터 동해안에서 사라진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를 추진했지만 부화한 새끼 명태가 번번이 죽으면서 진전을 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이번에 새끼 명태가 자라기에 적합한 수온을 찾아냈고, 그 수온에서 명태가 좋아하는 먹이를 기르는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양식에 성공했습니다.

정부는 양식업자들에게 종묘와 양식기술을 보급해 2018년부터는 대량 양식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또 완전양식에 성공한 뱀장어와 명태에 이어 멸종 위기에 놓인 다른 어류의 양식에도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강준석 / 국립수산과학원장 : (다금)바리라든지 방어라든지 이런 고가의 품목에 대해선 계속 완전양식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서 연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양식 명태의 경제성이 관건이지만, 정부는 현재 수입산 생태 가격이 동태보다 5배가량 비싼 현실에 주목하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YTN 류환홍[[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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