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초 중국의 각종 경제 지표가 하락하면서 우리 금융시장은 그야말로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하지만 올해를 마감하는 지금, 외부요인보다 더 큰 문제가 우리 경제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바로 제때 잡지 못한 가계부채입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초 우리나라 경제의 가장 큰 위협은 바로 중국이었습니다.
중국의 제조업과 수출 성적표는 예상보다 나빴고 그때마다 주가는 폭락하고 환율은 치솟았습니다.
지난 4월 한국은행이 전문가들에게 물었더니 무려 73%가 중국 경기 둔화를 우리 금융시스템을 무너뜨릴 위험요인으로 꼽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반년 사이 상황은 확 바뀌었습니다.
미국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과 중국 경기둔화를 제치고 가계부채 문제가 경제에 가장 큰 위협으로 떠오른 겁니다.
4월 말 답변보다 16%p나 높아졌습니다.
한국은행이 가계부채 위험 수위가 임계치에 도달했다고 평가한 데 이어, 국제결제은행 BIS도 부채 위험을 '주의' 단계로 올렸습니다.
대출 강화 방안도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면서 금융당국의 위기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임종룡 / 경제부총리 내정자 : 안정적인 거시 경제 관리 바탕 위에서 가계부채를 철저히 모니터링 하는 한편 이를 통해 우리 경제의 가장 큰 위험 요인인 부채의 적정한 위험 관리를 기해나가겠습니다.]
한 민간연구소는 올해 말까지 가계부채가 최대 1,360조 원까지 늘어나고, 내년에는 천5백조 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가 아파트 청약 과열 지역에 대한 규제까지 들고나왔지만, 결국은 낮은 금리로 돈을 빌려 규제가 없는 지역에 집을 살 거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미 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150%를 넘었는데도 빚이 계속 늘어나는 상황을 두고, 전문가 10명 가운데 4명은 앞으로 3년 안에 금융시스템에 위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습니다.
YTN 염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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