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이 보수세력의 지지 기반인 대구와 부산지역을 각각 찾아 민심 다잡기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양당 모두 내부 문제로 고민도 적지 않죠. 새누리당 일각에선 2차 탈당 분위기가 감지되고, 바른정당은 신당 흥행 여부를 장담할 수 없어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안윤학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의 핵심 지지 기반인 대구·경북지역 당원간담회에 나선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징계는 탄핵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큰 의미도 없고, 인간적인 도리도 아니라며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인명진 /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 어떻게든 제가 정치적 책임을 진다거나 비난을 받아도 박 대통령을 지키겠다.]
보수세력 재결집을 노린 발언으로 풀이되지만, 막바지에 이른 서청원 등 친박 핵심 인사들에 대한 예상 징계 수위와 규모를 두고선 벌써부터 기대에 못 미친다는 내부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귀국 이후 물밑에선 일부 충청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2차 탈당 움직임까지 감지되고 있습니다.
[정진석 /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 : (반 전 총장이) 공항에서 패권주의를 청산해야 한다는 취지의 말씀에는 아주 전적으로 공감한다….]
다음 주 정식으로 창당할 바른정당은 부산시당 창당대회를 열며 맞불 바람몰이에 나섰습니다.
새누리당 친박 핵심 세력은 보수가 망해도 자기들만 살면 된다는 식으로 정치하는 사람들이라며, 창당의 당위성을 강조했습니다.
[정병국 / 바른정당 창당준비위원장 : 새누리당은 여러분들의 정당이 아니라, 친박·진 박 몇몇 사람들의 패거리 정당이었기 때문에 우리는 그 정당을 거부했습니다, 여러분!]
하지만 신당 또한 세 확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다, 새누리당 인명진 체제가 들어선 뒤 보수 진영 주도권 싸움이 만만치 않다는 걸 체감하면서 초조한 분위기도 묻어나고 있습니다.
설 연휴 이후 반기문 전 총장이 어떤 정당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새누리당과 바른정당 간 보수세력 지배권 싸움의 1차 승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안윤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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