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시작되자 마자 여야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기소와 김건희 여사 특검 추진을 두고 난타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추석 밥상 민심 이슈를 차지하기 위한 건데, 연휴 이후 정기국회에서 여야의 공방은 점차 더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추석 연휴 직전 검찰이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기소한 것을 두고 야당의 강력 반발이 이어지자 여당도 반격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전 원내대표는 무책임한 비난, 생떼라며 범죄 의혹 12첩 반상을 국민 앞에 차린 것에 대해 석고대죄하라고 강공을 폈습니다.
친이재명계 민주당 의원들은 이에 맞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으로 맞불을 놨습니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부당한 기소의 책임을 물어 김건희 여사의 주가 조작 의혹을 특검으로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김남국 의원도 정치탄압을 물리치고 물러섬 없이 나아가겠다며 엄포를 놨습니다.
다만, 당장 특검을 추진하는 건 사실상 불투명합니다.
먼저 법사위 문턱을 넘어야 하는데, 국민의힘 소속 김도읍 법사위원장의 동의를 받기 어렵고,
패스트트랙으로 신속 처리에 나선다고 해도 캐스팅 보트를 쥔 시대전환 조정훈 대표가 사실상 반대 입장을 폈기 때문입니다.
[조정훈 / 시대전환 대표 : 배우자에 대한 공격을 양쪽 다 멈추자, 다들 하자 조금씩 있는 거 알고 있으니까 정치적으로 대타협을 해서 넘어갈 건 넘어가고 빨리 민생을 두고 경쟁하자는 생각입니다.]
민주당은 이와 별개로 대통령실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를 추진하면서 진상규명단도 꾸렸지만, 이 또한 김진표 의장의 결단이 우선 과제입니다.
결국 여론이 어떻게 흘러가느냐에 달린 셈입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정조사 부분은 끊임없이 여당을 설득해 나갈 겁니다만, 안될 때는 의장이 결국 결단해서 추진할 문제고, 결국 의장께서도 명분과 여론을 보고 판단하실 거라고 보고 있고요.]
국민의힘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 추진은 이재명 대표 수사에 대한 관심을 돌리려는 술수라며 전면 방어에 나섰습니다.
[전주혜 / 국민의힘 의원 : 문재인 정권하의 친정권 검찰이 수사한 사건에 대해 중립성과 공정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특검을 주장하는 자체가 어불성설입니다.]
추석 밥상 이슈와 민심을 선점하기 위한 거센 쟁탈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연휴... (중략)
YTN 박기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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