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각 당 경선을 통과해 본선에 오른 자유한국당 홍준표·바른정당 유승민, 두 후보의 보수 주도권 싸움이 치열합니다.
상대를 겨냥한 비판 발언의 수위도 나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결국엔 단일화를 이룰 것이란 관측이 많지만, 풀어야 할 숙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안윤학 기자입니다.
[기자]
각 당 경선 문턱을 넘어 본선 무대를 밟게 된 자유한국당 홍준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경선 과정에서 범보수 후보 단일화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 선거연대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지난달 23일) : 같은 우파 진영의 사람들은 대동단결을 해야죠.]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 후보 (지난달 23일) : 각 당 후보 당연히 정하고 순리대로 해야죠, 뭐든지.]
그러면서도 보수 주도권 경쟁을 피할 수 없는 만큼 서로를 겨냥한 가시 돋친 설전도 이어왔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지난달 29일) : TK(대구·경북) 정서는 살인범도 용서하지만, 배신자는 용서하지 않아요. 그래서 유승민 의원이 안 뜨는 겁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 후보 (지난달 30일) : 완전히 조폭 영화에 나오는 이야기 아닙니까? 나름대로 정의감이 있는 줄 알았는데…. 대통령이 되더라도 법원에 재판받으러 가야 하는 무자격자이고요.]
양당 본선 진출자가 정해져 언제라도 후보 단일화 논의가 급물살을 탈 수 있는 만큼 초반 기 싸움에서 밀려선 안 됩니다.
당분간 정면승부를 펼치며 흔들리는 보수층을 다잡고, 지지율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합니다.
고민이 없지는 않습니다.
양측이 단일화의 전제조건을 내건 자유한국당 강성 친박계 대한 인적청산이 이뤄지고, 두 후보 모두 수용할 수 있는 경선 규칙도 마련해야 하는 험난한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후보 단일화는 늦어도 투표용지가 인쇄되기 전인 오는 29일까지 이뤄져야 그 효과가 큽니다.
앞으로 한 달 정도 남은 기간 보수 주도권 쟁탈전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안윤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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