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재원 / 부산가톨릭대 교수, 강미은 /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 김광삼 / 변호사, 백기종 / 前 수서경찰서 강력팀장

[앵커]
한마디로 압승했습니다. 압승한 이유가 뭐라고 보세요?

[인터뷰]
아무래도 지금 반기문, 황교안 이 두 사람의 보수 기대주들이 낙마하고 난 뒤에 지금 아마 유일한 대안으로 떠올랐기 때문에 그렇지 않나 생각이 들고. 그런데 왜 대안으로 떠올랐을까.

그 이야기는 본다고 한다면 홍준표 후보라고 제가 부르겠습니다. 후보 같은 경우에는 강한 보수 색채를 갖고 있거든요.

그래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보수정당인 새누리당, 한나라당에서 상당히 다양한 정치경험을 쌓았고요.

4선 의원에다가 여당 대표까지 했죠. 그리고 또 화제를 몰고 다니는 독특한 언행. 이러한 부분들이 상당히 많은 시선을 끌은 거죠.

그렇기 때문에 지금 자유한국당의 입장에서는, 지지층들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지금 홍준표 후보에 대해서 많이 만족감은 떨어지더라도 그만한 사람을 지금 찾기 힘든 그러한 사항을 아마 지금 홍준표 후보가 상당히 적절하게 이용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인데요.

문제는 앞으로 갈 길이 멀다고 봅니다. 오늘 잔칫날에 당의 1호 당원이라고 할 수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되지 않았습니까?

그렇다고 한다면 지금 홍준표 후보 입장에서는 당장 당내의 친박 색깔을 어떻게 지울 것이냐, 그 부분도 발등의 불인 것 같습니다.

[앵커]
월요일에 인명진 위원장도 지금 사퇴한다고 얘기를 해 놓고 있는 상황인데. 오늘 수락연설에서 홍준표 후보가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은 이중처벌이고 이제 용서해야 할 때라는 얘기를 했는데요.

지금 이 발언도 우리가 굉장히 해석할 소지가 많습니다. 왜? 앞서 잠깐 이야기가 나왔습니다마는 홍준표 지사, 거친 표현이지만 그리고 굉장히 다소 논란을 일으킬 수 있는 표현이지만 이것들이 고도로 계산된 발언들이라는 분석이 있기 때문인데요.

함께 들어보시죠. 먼저 어떤 발언이 있었는지 함께 들어보시죠.

[홍준표 / 경남도지사 : 좌우의 적폐를 내가 다 알고 있어요, 어떤 게 적폐인지. 전부 세탁기 넣어서 한번 돌리겠다 이거예요. 적폐청산. 그게 문 후보의 화두가 아니고 내가 내건 화두예요. 옛날에 좌파의 전유물이던 연대, 또 선거연대 이것을 우파에서 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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