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경영 정상화를 위해 군산조선소의 가동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함에 따라 전라북도와 군산시가 반발하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 최길선 회장은 군산시청에서 송하진 도지사와 문동신 군산시장 등과 만나 "조선업 일감 수주가 어려워 군산조선소의 가동을 오는 6월 이후 중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최 회장은 세계적으로 선박 발주 물량이 15% 수준으로 줄어 울산에서도 도크 8개 중 3개가 비게 된다면서 군산조선소도 6월 이후에는 시설 관리 인력만 남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라북도와 군산시는 전북에서 유일한 도크를 유지하기 위해 최소한의 일감이라도 배정해달라고 요구했으나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전라북도와 군산 경제계는 이에 따라 오는 24일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를 찾아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을 반대하는 도민 서명부를 전달하는 등 집단행동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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