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응급 대책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노후 화력발전소 일시 가동 중단을 지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별도의 미세먼지 대책 기구 마련도 지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도원 기자!

미세먼지 문제에 강력히 대처하겠다는 게 대선 공약이었는데요, 일단 응급 조치가 먼저 나온 거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0년이 넘은 낡은 석탄 화력발전소의 가동을 다음 달 한 달 동안 일시 중지시키라고 지시했습니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열린 미세먼지 대처법 교육을 참관한 자리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올해는 6월 한 달 동안 가동을 중지하고, 내년부터는 전력 비수기인 봄철 3월부터 4개월 동안 가동 중지를 정례화하기로 했습니다.

가동 중지 대상 발전소는 모두 10기인데, 올해는 긴급 시행하는 탓에 전력 수급 문제로 일단 8기만 포함됩니다.

이들 노후 발전소 10기는 임기 내에 최대한 빨리 폐쇄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조속한 시일 내에 대통령이 직접 챙기는 미세먼지 대책기구를 설치할 것을 김수현 사회수석에게 지시했습니다.

이번 지시는 미세먼지 문제를 국가적 의제로 다뤄서 근본적 해결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대통령의 강한 의지에 따른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석탄 화력발전소 총 59기의 미세먼지 오염물질 배출량 비중은 전체의 19% 정도입니다.

이 가운데 10기를 가동 중지할 경우 줄어드는 오염물질은 2% 안팎으로 추정됩니다.

크다고는 할 수 없지만, 미세먼지가 일상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조치는 최대한 해야 한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앞서 대선 때 미세먼지 문제의 근본적 해결책으로 경유차 퇴출과 친환경차 보급, 산업 시설의 배출 기준 강화와 함께 한·중 정상 간 협력 등을 공약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YTN 김도원[[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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