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산 달걀이 대형 마트에도 처음 등장하며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됐습니다.
정부는 설 연휴 기간 달걀값 급등을 막기 위해 사상 처음으로 직접 수입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차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흰 달걀이 대형 마트 매대에 등장했습니다.
지난 14일 처음 국내에 수입된 미국산 달걀입니다.
가격은 30개들이 한판에 8천490원.
이 마트에서 파는 국산 달걀 15개들이 두 판과 비교하면 1,500원, 15%가량 저렴합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가격이 국내산과 생각보다 큰 차이가 없다는 반응입니다.
[안은근 / 서울 평창동 : 가격도 싼 거는 아니잖아요. 싼 거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래서 차라리 우리 국산 닭이 (낳은 알이) 더 나은 것 같아요.]
또 이삼일에 걸쳐 항공기를 통해 날아왔기에, 신선도에 대한 불안한 마음도 앞섭니다.
[양현녀 / 서울 대현동 : 달걀 사면, 한국 달걀도 그렇지만 싱싱하질 않아서. 싱싱하냐고 물어봤죠. 싱싱한 걸 주문해달라고…. 딴 거 없어요.]
게다가 미국 달걀 유통기한은 통상 30일에서 45일까지로 30일 안팎인 국산보다 최대 15일 긴 탓도 있습니다.
달걀 유통기한은 현행법상 제조업자가 자율적으로 정하게 돼 있습니다.
따라서 반드시 포장지 하단에 있는 제조 일자와 유통기한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수입된 미국 달걀은 전부 흰색이라 맨눈으로 식별할 수 있지만, 앞으로 시장에 풀릴 호주산 달걀은 국내산과 같은 갈색이라 원산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안창근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과장 : 호주산은 앞에 달걀 껍데기에 AUS와 뒤에 나머지 지역명이 나오니까….]
정부는 설 연휴 기간 달걀값 안정을 위해, 신선 달걀을 처음으로 직접 수입하기로 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신선 달걀 75만 개를 시작으로 약 450만 개를 국내로 들여오기로 했습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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