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12일) 정밀 검사를 위한 수입 달걀 표본이 들어온 데 이어, 내일부터는 미국산 '흰색 달걀'이 대량으로 정식 수입됩니다.
대형 마트에서는 다음 주말부터 판매되는데, 가격은 국내산보다 조금 저렴한 한 판에 9천 원정도입니다.
이하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용 화물기에서 조심스럽게 내려오는 미국산 달걀.
정식 수입에 앞서 검사용으로 들어온 견본 달걀 2천 개인데, 우리나라에서는 흔치 않은 하얀색 달걀입니다.
우리 나라에 많이 있는 갈색 깃털의 뉴햄프셔종이 아닌 온몸이 하얀 레그혼종이 낳은 달걀입니다.
색깔이 달라도 그램당 영양 성분은 다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흰색 달걀이 노른자와 흰자 양은 15% 정도 많은 반면, 껍질 두께는 갈색 달걀보다 0.2mm 얇습니다.
정식 수입은 내일(14일)부터인데, 오전에 100톤, 오후에 100톤이 인천공항으로 들어올 예정입니다.
달걀을 직접 깨서 변색 여부를 확인하는 현물 검사와, 시료 채취를 통한 미생물 검사 등을 거쳐 이상이 없으면 시중에 유통됩니다.
미국에서 달걀의 소비자 가격은 개당 110원, 여기에 공항까지 가는 운송비 60원에 정부지원금으로 반값만 지불하면 되는 항공운송료 90원, 그리고 국내유통비를 더해 국내 가격이 정해집니다.
다음 주말부터 미국산 달걀을 판매하는 롯데마트는 30개들이 한판에 9천 원 정도로 국내산보다 다소 저렴하게 정했습니다.
[김태홍 / 롯데마트 파트장 : AI사태로 인해 달걀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는데, 미국산 수입으로 명절을 앞둔 소비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수입산 계란도 물량이 넉넉하지 않은 점을 고려해 일반 소비자는 1인 1판, 개인 사업자는 1인 3판으로 구매가 제한됩니다.
YTN 이하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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