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환율조작국'에 우리도 포함될까?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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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예고했던 환율 전쟁은 이미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을 주요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이대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장 먼저 엄포를 놓은 나라는 중국과 일본, 독일입니다.

취임 전 '강 달러' 발언에 이은 명백한 두 번째 구두 개입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금융 시장에서 중국이 무슨 짓을 하는지, 일본이 몇 년 동안 무슨 짓을 해왔는지 봐야 합니다. 이들 국가는 시장을 조작했고, 우리는 얼간이처럼 앉아서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환율 전쟁의 신호탄을 쏠아 올리자 서울 외환시장은 즉각 반응했습니다.

발언이 알려진 지난 1일,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원 떨어지며 83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제 관심은 '미국이 실제 환율조작국 지정에 나설까?' 입니다.

우선 트럼프가 언급한 세 나라는 모두 미국 재무부가 발표한 환율조작국 기준 가운데 한가지 이상 해당하는 나라들입니다.

우리나라는 일본, 독일과 함께 두 가지 요건에 해당합니다.

세 가지 요건에 해당해야 지정할 수 있지만 트럼프라면 기준을 바꿔서라도 강행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은행도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정부가 중국을 지정할 가능성을 지적했습니다.

이럴 경우 최소한의 공정성으로 포장해야 하는데 이 때문에 우리나라까지 포함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전승지 / 삼성선물 연구원 : 우리가 관찰국에 포함돼 있고 대미 무역 흑자도 적지 않은 상황이고 중국과의 관계도 깊기 때문에 가능성이 꽤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정부는 일단 직접 지정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비교적 낙관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앞으로 원화만 도드라지게 약세를 보인다면 보유 달러를 매도해 미국의 입맛을 맞추는 정책을 펼치는 방안을 검토할 수도 있습니다.

YTN 이대건[[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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