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극우 단체가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을 축하하며 나치식 경례를 하는 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퍼지면서 국제사회의 분노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대안 우파' 단체인 국립정책연구소는 지난 19일 미국 워싱턴 로널드레이건 빌딩에서 컨퍼런스를 열고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를 찬양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일부 참석자들이 오른손을 치켜세우는 나치식 경례와 함께 히틀러 만세라는 뜻의 나치 구호 '하일 히틀러'를 흉내 내 "하일 트럼프"라고 외쳤습니다.
이에 대해 독일 정부 관계자는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역겹고 우려스럽다"면서 "대안 우파가 트럼프의 승리에 편승해 세력을 확장해 나가는 게 매우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유대인 대학살을 겪은 이스라엘의 야이르 라피드 전 재무장관도 "인류의 가장 큰 실수 중 하나가 파시즘의 위험을 미리 알지 못한 것"이라며, 대안 우파의 모임이 소름 끼치고,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당선자는 지난 22일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대안 우파 운동을 거부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트럼프가 백인우월주의자로 평가받는 스티브 배넌을 백악관 수석전략가 겸 수석고문으로 임명하는 등 대안 우파를 간접적으로 지지하고 있다는 의혹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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