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미국과 G2를 형성하고 있는 중국과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에 많은 관심이 쏠렸었는데요.
취임 전후 냉기류가 흘렀던 두 나라 관계는 열흘 전 두 정상이 전화통화에서 '하나의 중국' 원칙에 동의하면서 다소 훈풍이 부는 모양새입니다.
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는 미국 대통령에 취임하기 전부터 중국을 몰아붙였습니다.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과의 전화통화를 시작으로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듯한 언행을 이어갔습니다.
여기에 무역보복 가능성까지 공공연히 거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가 반드시 개선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관계 가운데 하나가 중국과의 관계입니다. 미국 무역적자의 거의 절반이 중국과의 무역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중국도 맞받아쳤습니다.
지난달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 시진핑 국가주석은 트럼프를 겨냥해 세계화는 거스를 수 없는 현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보호주의를 추구하는 것은 어두운 방에 자신을 가두는 것과 같고 무역전쟁에서 아무도 승리자가 될 수 없습니다.]
마주 보고 달리는 폭주 기관차 같던 두 나라의 관계에 변화가 일기 시작한 것은 지난 10일.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처음으로 전화통화를 한 겁니다.
시진핑 주석은 미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해 달라고 요청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의 태도를 바꿔 중미 관계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며 화답했습니다.
[중국 CCTV 보도 : 트럼프 대통령은 하나의 중국 정책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있다며 하나의 중국 정책을 견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두 정상은 또 조기에 정상회담을 여는 것에도 동의했습니다.
이르면 상반기에 열릴 것으로 보이는 미중 정상회담 결과가 향후 두 나라 관계의 가늠자가 될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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