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의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취임 이후 첫 번째 미중 정상회담이 이번 주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립니다.
미중 간 통상 문제와 환율 문제 등 양국 간 현안도 많아서 북한의 추가 핵실험을 막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할 수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 회담은 앞으로 4년 동안 미중관계를 규정하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전 세계 초특급 관심 대상이 될 전망입니다.
우리 관심사는 북핵 문제와 관련해 두 정상이 어떤 대화를 나눌 것인지에 쏠려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핵 문제와 관련해 중국이 북한에 대해 제대로 제재를 하지 않는다고 불만을 자주 표명했고, 백악관 관리들도 북핵 문제가 외교 안보 사안에서 우선 순위에 있다고 자주 언급했습니다.
[숀 스파이서 / 美 백악관 대변인 : 미국은 중대하고 점증하는 북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동맹과 협력해 새로운 외교, 안보, 경제적 조치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북핵 문제가 미국과 중국 간 통상 질서 재조정이나 환율 문제, 남중국해 문제 등에 비해 더 큰 관심을 얻을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특히 취임 이후 국정 지도력에 상처를 입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경우 이미지 개선을 위해 시진핑 주석을 압박해 경제 분야에서 실질적인 양보를 얻어내는 것에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진핑 주석도 경제나 통상 면에서 트럼프 대통령 체면을 지켜주면서 외교와 안보 등 다른 분야에서 반대급부를 챙길 가능성이 큽니다.
그런 만큼 북핵 문제에 대해선 오히려 시 주석이 대화와 협상을 강조하며 트럼프 대통령 설득에 나설 것이 확실시됩니다.
결국 철저한 대북 제재와 압박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대화와 협상도 병행해야 한다는 중국 입장도 거론하면서 두 정상이 절충점을 택할 가능성도 있어서 조기 대선 이후 우리 차기 정부의 대북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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