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미국과 G2를 형성하고 있는 중국과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취임 전후 냉기류가 흘렀던 두 나라 관계는 열흘 전 두 정상이 전화 통화를 통해 '하나의 중국' 원칙에 동의하면서 다소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박희천 특파원!
미국 대선 기간은 물론이고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된 뒤에도 미중 관계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었죠?
[기자]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뒤 미국과 중국 두 나라 관계는 그리 편치 않았던 게 사실입니다.
시작은 지난해 12월 2일 트럼프와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의 전화 통화였습니다.
미국 대통령이나 당선자가 타이완 총통과 통화를 한 건 지난 1979년 미국과 타이완의 외교 관계 단절 이후 37년 만이었는데요.
미·중 관계의 근간인 '하나의 중국' 원칙이 훼손된 것으로 비칠 수 있는 사안이었습니다.
게다가 트럼프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하나의 중국' 정책 재검토 가능성까지 거론하면서 중국의 신경을 한층 더 날카롭게 했습니다.
트럼프는 더 나아가 중국이 위안화를 평가절하하고 미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해 미국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중국에 대한 압박의 강도를 높였습니다.
중국은 당연히 반발했습니다.
'하나의 중국' 원칙은 미중 관계의 정치적 기초라며 트럼프를 향해 두 나라 관계가 손상되는 걸 원치 않는다면 신중하게 처신하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애초 우려했던 것보다 지금은 두 나라 관계가 악화할 것이란 우려가 조금은 줄어든 것 같아요?
[기자]
마주 보고 달리는 폭주기관차 같던 두 나라의 관계에 변화가 일기 시작한 것은 지난 10일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처음으로 전화통화를 한 겁니다.
트럼프가 대통령에 취임한 지 거의 3주 만이었는데요.
이 통화에서 시진핑 주석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의 태도를 바꿔 하나의 중국 정책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있다며 하나의 중국 정책을 견지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통화 분위기 또한 매우 화기애애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두 정상은 서로에게 자국을 방문해달라고 초청했습니다.
조기에 미중 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이 커진 셈인데요.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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