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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중 엄청난 관계 진전"...시진핑 "공통 이해 도달"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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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기의 담판'으로 기대를 모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첫 정상회담이 마무리됐습니다.

두 정상은 양국 관계 진전을 한 목소리로 얘기했지만 양국의 손익 계산서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워싱턴 특파원 연결합니다. 김희준 특파원!

미중 정상회담 결과가 나왔습니까?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첫 정상회담 구체적인 결과는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두 정상은 한국시각으로 지난밤 11시 반 플로리다 주 트럼프 대통령의 리조트 마라라고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데 이어 오찬까지 하며 양국 간 현안에 대한 본격적인 담판을 벌였습니다.

북핵 문제와 무역 불균형, 남중국해 분쟁 등 현안을 테이블에 올려 놓고 치열한 줄다리기를 벌였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회담 뒤 트럼프 대통령의 일성은 미중 관계가 엄청난 진전을 이뤘다는 것이었습니다.

시 주석과의 관계도 훌륭하게 발전했다고 말했습니다.

시 주석도 이번 회담을 통해 두 나라의 친선을 심화하고 신뢰를 구축하는 공통의 이해에 도달했다고 화답했습니다.

또 양국이 지구의 평화와 안정을 이뤄내기 위해 노력해갈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미중 두 정상이 약속한 듯 관계 진전을 언급했는데, 회담 결과도 긍정적으로 도출됐을까요?

[기자]
두 정상 모두 우호적인 모습을 연출했지만 실제 내용은 그렇지 않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뒤 "잠재적인 많은 나쁜 문제들이 사라질 것으로 믿는다"고 밝혀 양국 간 해결되지 않은 현안이 적지 않음을 시사했습니다.

특히 북한 핵 문제 논의에 대한 질문에도 함구했습니다.

두 정상은 예민한 상황을 피하려는 듯 회담 뒤 공동 기자회견도 공동성명 발표도 하지 않았습니다.

잠시 뒤 백악관이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설명 자료만 배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 주석은 이미 전용기편으로 중국으로 향했습니다.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중국의 압박과 역할론을 강조하는 미국과, 미국이 대화와 협상에 나서야 한다는 중국의 입장이 쉽게 타협점을 찾기는 어려웠을 것으로 보입니다.

엄청난 대중 무역 적자를 바로잡겠다며 중국에 대한 환율 조작국 지정 등을 무기로 내세운 미국에 중국 측이 어떤 카드를 꺼내들었을 지도 관심입니다.

두 정상은 첫 만남인만큼 얼굴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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