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정남 암살 용의자로 체포된 리정철이 '매우 특수한 신분'이라고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대사관 측이 체포된 리정철의 면담을 시도해 그 의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임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말레이시아 현지 중국어 매체인 '중국보'는 체포된 리정철이 '매우 특수한' 신분이라며 말레이시아 주재 모 대사관과 접촉한 적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보가 언급한 모 대사관은 북한대사관을 지칭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리정철이 북한 당국의 지시에 의해 김정남 암살에 가담했을 개연성을 높이는 대목입니다.
리정철은 말레이시아에 1년 이상 체류할 수 있는 외국인 노동자 신분이면서도 여느 '외화벌이' 노동자와는 달리 가족들과 함께 거주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보는 리정철이 암살 사건에 가담하긴 했지만 '중요 배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전하고 수배된 나머지 3명의 남자를 주목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대사관 측이 체포된 리정철의 면담을 시도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어제 오후 북한 대사관 직원 2명이 리정철이 조사받고 있는 세팡경찰서를 방문해 면담을 요구했습니다.
리정철의 구체적 혐의와 수사 동향을 파악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됩니다.
그러나 당시 리정철은 구금기간 연장을 위해 법원 심사 중이어서 면담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말레이시아 법원 측은 리정철의 구금 기간을 일주일 연장했습니다.
김정남 사건을 수사 중인 말레이시아 경찰 당국은 오늘 오후 경찰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사 진행 상황을 발표한다고 밝혔습니다.
YTN 임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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