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에서 영업정지 명령을 당한 롯데마트 점포의 수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습니다.

사드 부지를 제공한 롯데에 대한 중국의 보복이 노골화하면서, 롯데그룹 계열사의 상품을 이용한 과격한 시위도 벌어졌습니다.

국제부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안소영 기자!

지금까지 영업정지를 당한 롯데마트는 모두 몇 곳입니까?

[가자]
오늘 오후 4시를 기준으로 23곳입니다.

지난 3일, 랴오닝 성에 있는 롯데마트 단둥점을 시작으로 중국이 잇따라 롯데마트에 대한 영업정지 명령을 내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장쑤 성을 중심으로 또 다른 롯데마트가 소방법 위반으로 문을 닫았습니다.

화이안 시내 2곳, 쑤첸 시, 쓰양 점 등입니다.

문을 닫은 이들 매장 앞에는 소방안전 점검에서 위법사항을 지적받고 정비에 나선다는 노란 공고문만 붙어 있습니다.

중국에는 롯데마트 100여 곳이 있습니다.

당국이 소방 점검뿐 아니라 위생과 통신, 광고 등 다방면에 걸쳐 롯데마트 점포를 표적 삼아 불시로 단속을 벌이고 있습니다.

더 많은 매장이 피해를 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이제 앞으로 영업정지 개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 점포가 무더기로 문을 닫게 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앵커]
롯데의 사드 부지 제공 후에, 중국에서는 롯데 제품 불매운동도 벌어지고 있는데요.

롯데 제품을 이용한 과격한 시위도 벌어졌다고요?

[기자]
지금 보시는 영상은 중국 허난 성 정저우 시에 있는 쇼핑센터에서 찍힌 것입니다.

중국 국가가 울려 퍼지고 있고요.

유니폼을 입은 직원들이 일제히 '롯데는 나가라'는 등의 붉은색 플래카드를 들고 서 있습니다.

옆에는 롯데그룹 계열사의 소주 상품인 '처음처럼'이 박스 채로 쌓여 있습니다.

그런데 한 남성이 이 박스들을 중장비로 짓뭉개버립니다.

아예 대놓고 롯데 반대 시위를 벌이는 장면입니다.

정확히 언제 촬영된 동영상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사드로 인해 반한 감정이 격화하면서 쇼핑센터 측에서 기획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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