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과의 사드 갈등이 고조되면서 특히 롯데에 대한 보복성 조치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중국 내 롯데마트가 55곳으로 절반을 넘어서면서 피해액도 5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박소정 기자입니다.
[기자]
문을 닫게 된 중국 내 롯데마트 지점이 하루 사이 16곳이나 늘었습니다.
8일 오후 4시 기준으로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점포는 55곳!
중국 현지에 있는 롯데마트는 모두 99개인데 절반 넘게 문을 닫은 겁니다.
영업정지 기간은 점포마다 다르지만, 한 달 안팎으로, 이유는 대부분 소방법, 시설법 위반입니다.
롯데 관계자는 현지 분위기로 볼 때 영업정지 점포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55개 점포가 한 달씩 영업이 정지되면 롯데마트의 매출 손실은 5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롯데와 미국이 합작해 중국에 세운 공장마저 가동을 멈췄습니다.
롯데제과와 미국 허쉬의 합작 법인인 롯데상하이푸드코퍼레이션 초콜릿 공장이 소방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한 달 생산중단 처분을 받았습니다.
유통업체 중심이던 보복성 규제가 생산시설로 이어진 건데, 유통업계 관계자는 미국 허쉬가 51% 지분을 가진 이 공장은 생산하는 초콜릿에 전부 미국 제품이라, 사실상 미국 업체에 대한 보복 조치로 확대됐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뿐 아니라 롯데칠성이 중국으로 수출하는 음료 가운데 일부가 서류 미비를 이유로 통관이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여전히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사드와 연결한 적이 없어 보복으로 단정하기 어렵다는 안이한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유일호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중국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상황을 예의주시. 우리 기업과 국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중국과의 경제 외교적 노력을 강화하겠습니다.]
마땅한 대책이 없는 가운데 사드 갈등으로 인한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YTN 박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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