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 삼성동 사저로 돌아온 지 이틀째인 오늘도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몰리며 상당히 혼잡스런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전에는 친박계인 자유한국당 조원진 의원이 박 전 대통령을 1시간가량 방문한 뒤 돌아갔습니다.

사회부 취재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이경국 기자!

조 의원이 오전에 박 전 대통령을 만나고 나왔는데 박 전 대통령의 향후 계획에 대해 추가로 확인된 내용이 있습니까?

[기자]
아직 박 전 대통령의 구체적인 향후 계획은 밝혀진 것이 없습니다.

오전 10시쯤 박 전 대통령의 사저 안으로 들어갔던 조원진 의원이 1시간여 뒤 밖으로 나와 상황을 전했는데요.

조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이 현재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지만, 발목을 다치는 등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직 조 의원 외에 박 전 대통령 사저를 찾은 측근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상황으로 미루어 봤을 때, 당분간 박 전 대통령은 외부 활동을 자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박탈 등으로 인해 장기간 칩거에 들어갈 가능성이 큰데요.

당분간은 변호인 등과 함께 사저에서 검찰 조사에 대비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평우, 이동흡 변호사 등 기존 대통령 측 변호인단이 법적 대응에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사저 인근에서 경찰관 폭행이 발생했다는데 이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지금 이곳은 지지자들과 취재진으로 매우 혼잡합니다.

탄핵 반대 단체가 사저 앞에 도착해 집회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시간이 지날수록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오후 4시 20분쯤에는 사저 인근 도로에서 지지자 67살 남성 A 모 씨가 경찰관을 밀어 경찰이 도로를 지나던 차량에 치였습니다.

다행히 경찰관은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경찰은 남성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소음과 교통 불편으로 인해 불만을 터뜨리는 인근 주민들도 늘고 있습니다.

경찰이 현장 경비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사저에서의 분주한 움직임도 확인됐는데요.

오전 9시쯤에는 가구 차량이 사저 앞에 들러 무언가를 안으로 실어 날랐고, 서류봉투를 들고 왔던 택배 기사가 물건을 전달하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리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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