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통적으로 단거리에 강했던 우리나라 스피드스케이팅의 전략 종목에 변화가 있습니다.

쇼트트랙과도 비슷한 매스스타트에서 이승훈과 김보름 선수가 남녀부 정상을 지키고 있는데요,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 전망도 밝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5명이 함께 출발해 치열한 눈치 싸움을 펼치는 매스스타트.

줄곧 하위권에서 기회를 엿보던 이승훈이 마지막 한 바퀴를 남기고 스퍼트를 시작합니다.

앞서가던 선수들을 하나둘 따돌린 이승훈은 결국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합니다.

올 시즌 남녀 매스스타트의 최강자는 모두 우리 선수들입니다.

이승훈과 김보름이 랭킹 포인트 1위로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를 모두 마쳤습니다.

대표적인 기록경기인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무엇보다 치밀한 전략이 중요한 매스스타트만큼은 우리 선수들의 강세가 뚜렷합니다.

어린 시절 쇼트트랙을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압도적인 전략을 펼치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릴 강릉 경기장은 다른 트랙에 비해 코너의 반경이 짧아, 코너링에 강한 우리 선수들에게 더욱 유리합니다.

[김보름 /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코너가 가파른 것은 저에게는 익숙한 코너거든요. 저에게는 굉장히 긍정적인 것 같아요.]

두 시즌 연속 매스스타트 랭킹 1위를 지킨 이승훈과, 여자 장거리의 새 희망으로 떠오른 김보름.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 매스스타트에서 나란히 금빛 낭보를 전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허재원[[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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