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각 당의 대통령 후보들이 모두 확정되면서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가 시작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접전 양상을 보이자 양강구도, 양자구도, 1대 1구도 등 다양한 표현의 판세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다른 걸까요?
염혜원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기자]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 저와 안철수 후보가 '다자대결 구도' 속에서 만약 '양강구도'를 형성한다면….]
[안철수 /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 결국은 저 안철수와 문재인의 대결이 될 거라고 말씀드렸고, 구도는 이미 정해졌습니다.]
양강구도, 양자구도, 그리고 1대 1 구도.
이번 대선판을 일컬을 때 가장 많이 사용되는 표현입니다.
다 똑같은 말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양강, 안철수 후보는 1대 1이나 양자라는 표현을 씁니다.
양강구도는 후보가 여러 명인데, 그중 두 명이 강세를 보인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양자구도는 후보 자체가 두 명뿐이거나 나머지 후보는 아주 미미한 지지율만 보이는 상황을 말합니다.
1대 1 구도도 비슷한 뜻입니다.
선거판의 모양이 어떻게 만들어지느냐에 따라 각 후보에게 유리하기도 하고 불리하기도 합니다.
YTN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겠습니다.
모든 후보가 함께 경쟁했을 때 가장 많은 지지를 얻은 건 문재인 후보입니다.
전형적인 양강구도에서 문 후보가 3.6%포인트 차이로 안 후보를 앞섰습니다.
하지만 다른 후보들을 모두 빼고 양자 대결로 가면 1위 자리가 바뀝니다.
안철수 후보가 최대 오차범위인 6.2%포인트 차이로 우세했습니다.
이렇게 구도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니까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가 이번 대선판을 규정할 때도 자기한테 유리한 방식으로 표현하는 겁니다.
문재인 후보는 1대 1 구도는 안 후보가 적폐 세력과 연대할 경우에만 가능하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난 6일) : 양자대결이 된다면 그것은 정권교체 후보와 적폐 세력과 함께 정권을 연장하려는 후보 간의 대결구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러자 안 후보도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를 적폐 세력으로 보는 문 후보의 생각이야말로 적폐라고 반격에 나섰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 본인을 지지하지 않는 모든 국민은 적폐 세력이라고 한 겁니다. 있을 수...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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