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년마다 대형화재...화마에 속수무책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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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래포구 어시장에 큰불이 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2010년과 2013년에도 큰 피해를 냈는데 화재에 취약한 시설이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이하린 기자입니다.

[기자]
불은 순식간에 시장 전체로 번져 10여 분 만에 모든 상점을 휩쓸었습니다.

쉽게 타는 비닐 천막으로 지어진 가건물이 대부분이어서 화재에 속수무책이었습니다.

특히 좌판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구조라 손쓸 틈이 없었습니다.

[정성기 /소래포구 재래어시장 상인]

"불이 맨 처음엔 작았어요. 완전 작았어.

근데 거기가 천으로 돼 있기 때문에 삽시간에 달라붙더라고요."

불이 난 가건물에는 스프링클러도 설치할 수 없었고, 소화기도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소방도로가 있지만, 도로변에 좌판이 깔려 있어 소방차도 진입하지 못했습니다.

지난 1974년 정식 개장한 소래포구 어시장은 그동안 대형화재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지난 2010년 1월에는 새벽 2시에 불이 나 점포 25곳이 탔고,

3년 뒤인 2013년 2월에도 새벽 화재로 점포 36곳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어시장 특성상 냉장고와 수조를 사용하기 위한 전기나 가스 시설이 밀집해 화재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박청순 / 인천 공단소방서 현장대응단장 : 소재시장 전통시장의 건물 구조 특징이 연안 해안가를 중심으로 전부 천막 좌판 식입니다. 그래서 연소가 빨랐고요.]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같은 문제가 화재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됐지만 정작 대책 마련은 언제나 제자리에 머물고 있습니다.

YTN 이하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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