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선 나포 10여 년간 한 척뿐...동해는 속수무책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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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마다 오징어잡이 철인 이맘때 동해안 어민들은 중국어선들의 싹쓸이 조업으로 큰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어선들이 주로 북한 수역에서만 조업하다 보니 단속의 손길은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울릉도 앞바다를 중국어선 수백 척이 차지했습니다.

북한 수역에서 조업하다 기상이 나빠지자 대피한 겁니다.

중국 어선이 동해 북한 수역에 처음 진출한 건 북한과 어업협정을 맺은 지난 2004년부터입니다.

첫해 144척에 불과했던 중국어선은 해마다 늘어 지난 2014년엔 1,900여 척에 달했습니다.

지난해에도 870척이 넘었습니다.

반면 강원 동해안에서 잡힌 오징어는 10년 사이 1/3 가까이 줄었습니다.

동해 북한 수역에서 오징어를 싹쓸이하는 중국 어선들로 인해 어획량이 급감했다는 게 어민들의 주장입니다.

[김봉춘 / 강원도 동해시 채낚기협회장 : 그물이 수심 110m까지 그러니까 표층에 다니는 회유성 어종을 거의 전멸시킨다고 봐야죠.]

하지만 한 해 중국 어선 수백 척이 나포되는 서해와 달리 지난 10여 년간 동해에서 나포한 중국어선은 단 한 척에 불과합니다.

대부분 단속이 불가능한 북한 수역에서 조업하기 때문입니다.

회유성인 오징어는 동해에서 러시아해역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탓에 굳이 북한수역을 벗어날 필요가 없는 겁니다.

또 중국어선이 동해 북한 수역에 들어가기 위해 우리 수역을 지나는 것도 불법 행위를 하지 않는 한 국제법상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해양경비안전본부 관계자 : 서해에서는 NLL(북방한계선) 부근에서 조업하지만, 동해에서는 조업이 아니라 이동만 해서 차이가 있는 거죠.]

북한이나 중국과 외교적 문제 해결이 사실상 유일한 해법이지만 정부는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YTN 송세혁[[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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