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소래포구 어시장에 큰불이 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2010년과 2013년에도 큰 피해를 냈는데 화재에 취약한 시설이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서봉국 기자입니다.
[기자]
불은 순식간에 시장 전체로 번져 10여 분 만에 모든 상점을 휩쓸었습니다.
쉽게 타는 비닐 천막으로 지어진 가건물이 대부분이어서 화재에 속수무책이었습니다.
특히 좌판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구조라 손쓸 틈이 없었습니다.
[정성기 /소래포구 재래어시장 상인 : 불이 맨 처음엔 작았어요. 완전 작았어. 근데 거기가 천으로 돼 있기 때문에 삽시간에 달라붙더라고요.]
지난 1974년 정식 개장한 소래포구 어시장은 그동안 대형화재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지난 2010년 1월에는 새벽 2시에 불이 나 점포 25곳이 탔고, 3년 뒤인 2013년 2월에도 새벽 화재로 점포 36곳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어시장 특성상 냉장고와 수조를 사용하기 위한 전기나 가스 시설이 밀집해 화재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박청순 / 인천 공단소방서 현장대응단장 : 소재시장 전통시장의 건물 구조 특징이 연안 해안가를 중심으로 전부 천막 좌판 식입니다. 그래서 연소가 빨랐고요.]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같은 문제가 화재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됐지만 정작 대책 마련은 언제나 제자리에 머물고 있습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703180855562726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