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 최대의 코끼리 상아 시장으로 꼽히는 중국에서 올해 안에 모든 상아 공장과 판매점이 문을 닫습니다.
멸종 위기에 몰린 아프리카 코끼리를 보호하기 위한 중국 정부의 조치입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은 전 세계 코끼리 상아 거래량의 70%를 차지하는 가장 큰 시장입니다.
상아는 1kg에 우리 돈, 250만 원을 호가해 '하얀 금'으로도 불립니다.
부와 행운, 권력의 상징으로 여겨져 오래전부터 부자들의 장신구와 고급 선물로 주로 쓰였습니다.
하지만 이제 중국에서 상아 시장은 더 이상 볼 수 없게 될 전망입니다.
중국 정부가 올해 안으로 상아 거래를 근절하기로 한 겁니다.
중국에 있는 상아 가공업체와 판매점 160여 곳을 폐쇄하기로 한 건데, 이미 공방 67곳은 문을 닫았습니다.
[아이민 왕 / 中 야생동물 보호 프로그램 : 중국의 상아 관련 업체의 전면적인 폐쇄 조치는 상아 판매로 이윤을 얻는 행위를 차단할 겁니다.]
중국의 이런 조치는 멸종위기에 놓인 아프리카 코끼리를 살리기 위한 것입니다.
지난해 아프리카 코끼리의 개체 수는 11만 마리로 25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그런데도 해마다 상아 채취 때문에 희생되는 코끼리의 수는 2만여 마리에 달합니다.
[아이민 왕 / 中 야생동물 보호 프로그램 : 더 많은 국가가 밀렵 위험에 처한 코끼리뿐 아니라 야생동물을 살리기 위한 행동에 참여하기를 바랍니다.]
상아 거래 중단이 되레 불법 시장을 키울 것이라는 우려도 있지만, 인간의 탐욕으로 점점 사라지고 있는 야생동물을 보호하는 일련의 조치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YTN 안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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