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국무부가 사드 배치는 미국 정부에 매우 중요한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고위급에서 이뤄진 결정이 깨질 수는 없다며 사드 추가 배치 지연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김웅래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으로 국무장관과 국방장관 등 안보 관계 장관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주한미군 사드 배치 문제 등 다양한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서입니다.

회의가 끝난 뒤 미국 정부는 환경영향평가로 사드 추가 배치가 늦춰질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여전히 소통과 협력을 언급하기는 했지만, 사드 배치는 미국 정부에 매우 중요한 일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다소 불편한 기색을 나타냈습니다.

[헤더 노어트 / 미국 국무부 대변인 : (사드 추가 배치를 늦추는 한국 정부의 결정에 실망했다는 뜻입니까?) 이 문제를 그렇게 규정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사드 배치 문제는 미국 정부에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미국 정부는 또, 사드 배치가 최고위급 차원에서 이뤄진 결정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배치 결정을 되돌릴 수는 없다는 점을 강조한 것입니다.

[헤더 노어트 / 미국 국무부 대변인 : 사드 배치 협의는 최고위급에서 이뤄진 대화였습니다. 그 결정은 여전히 어길 수 없는 것입니다. 미국은 사드 추가 배치가 지연되는 상황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정부는 다음 주에 국무부 정무차관을 우리나라로 보내 사드 추가 배치 문제에 대한 의견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미국 여야 정치인들의 볼멘소리에 이어, 미국 정부까지 불편한 기색을 내비친 상황에서 정상회담을 앞둔 양국이 최대 현안에 대한 이견을 좁힐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김웅래[[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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