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쇠고기 업계 단체 대표들이 미 행정부에 지금의 한미 FTA를 공개적으로 옹호하고 나섰습니다.
FTA 개정 협상을 추진 중인 미 정부에 사실상 협정 변경 반대 입장을 공식화하면서 향후 협상 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조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축산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서한입니다.
이 단체와 북미육류협회, 미국육류수출협회 등 3곳의 대표들이 지난달 27일 미 농무장관과 무역대표부 대표 앞으로 보낸 겁니다.
서한은 먼저, 한미 FTA 덕분에 미 쇠고기 산업이 한국 수출에 성공한 점을 주목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업계는 한국에 대한 쇠고기 판매액이 2012년부터 2016년 사이 82%나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관세율이 호주 같은 쇠고기 수출 경쟁국보다 낮아 미국이 한국 수입 쇠고기 시장에서 선두에 오르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세 대표는 무엇보다, FTA에 보장된 한국 시장 접근권을 유지하는 게 업계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미국산 쇠고기의 시장점유율을 흔들거나 안전성, 품질, 일관성에 대한 투자를 위태롭게 하는 변경은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미국 무역대표부는 지난달 12일 한미 FTA 개정 문제를 논의하는 특별공동위원회 개최를 우리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이번 서한을 통해 미 농축산업계는 트럼프 행정부의 이런 무역협정 협상 추진 과정에 제동을 건 것으로 풀이됩니다.
우리 측이 아닌, 미국 내의 이익 단체들이 반대 입장을 표명하면서, 특별공동위를 앞두고 미 정부에 적잖은 압박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YTN 조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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